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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어붙은 두물머리 잡담

일요일 아침 ,
일찍 눈이 떠진다.
얼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
얼어붙은 두물머리.

식구들은 잠 들어 있고 , 
조용히 집을 나와 양수리를 향해 간다.

그곳에는 희고도 찬 얼음판위에
셔터 누를 손가락을 준비중인 사진가들이 많았다.

그리고 얼어붙은 돛단배도 있었다.

 
아직은 해가 오르기 전.
눈 덮인 얼음판에 멀리 보이는 외로운 섬 하나.

 
별 말 없이 저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얼마인지...

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, 동쪽을 바라 보는 사람들의 눈빛에도 힘이 들어갑니다.

 

길 따라 세워 놓은 야트막한 담장에 몸을 숨겨 볼까요?

 
딴짓 하다 보니 해가 불쑥 올라 옵니다.

 
돌아서 가려다 아쉬워서 돌아 보니 , 나무에 떨어지듯이 해가 걸렸네요.
마치 지는 해 같네요.

 

 

양수리를 빠져 나와 , 능내로 갑니다.
강변을 꾸미는 공사중이었는지 , 담장도 쳐놓고 , 굴삭기도 보이고 
엄마품같던 그런 강변의 모습은 이제 보기 힘들겠네요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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